“오세훈, 박원순 제치고 2주 연속 4위 유지” 9.1%로 자신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6-01-25 13:38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3주차(18~22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20.8%로 작년 5월 1주차(22.5%) 이후 약 8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하며 2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문 대표는 김무성 대표에는 2.7%p, 안철수 의원에는 오차범위(±2.0%p) 밖인 6.2%p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1.1%p 상승한 9.1%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지난주에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올라선 4위 자리를 2주 연속 지켰다. 오 전 시장은 부산·경남·울산(12.5%)에서 김무성 대표를 오차범위(±4.7%p) 내에서 추격하고 있고, 50대(10.6%)와 60대 이상(12.2%), 새누리당 지지층(17.3%), 보수층(15.9%)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오른 7.3%를 기록했으나, 2주 연속 5위에 머물렀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p 상승한 3.9%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작년 12월 3주차 이후 한 달 만에 6위를 회복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3.2%,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안희정 지사가 2.9%, 정몽준 전 대표가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 남경필 지사가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8%p 감소한 9.8%.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4%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07명, 19일 1,008명, 20일 1,012명, 21일 1,013명, 22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일 6.4%, 19일 6.8%, 20일 6.3%, 21일 6.1%, 22일 6.4%,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