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눈 속에 빠진 승용차 꺼내려던 60대 남자 심장마비로 숨져

입력 2016-01-25 12:41
눈 속에 빠진 승용차를 빼내기 위해 삽질을 하던 60대 남자가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10분쯤 삼각동의 한 골목길에서 미끄러운 눈길에 갇힌 승용차를 꺼내려던 문모(60)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에는 23일 하루 종일 20㎝이상의 폭설이 내렸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문씨는 이날 운전을 하던 도중 자신의 승용차가 눈 속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자 삽으로 바퀴 주변에 흙을 뿌리는 작업을 직접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문씨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