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바이러스 아시아도 우려, 다만 CDC 여행경고 지역에 불포함

입력 2016-01-25 11:27
영국 BBC 방송

대만에 입국한 태국인이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소두증이 동아시아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확산 흔적이 있는(과거 또는 현재 감염자가 확인된) 아시아권 국가로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을 꼽았다. 하지만 이들 나라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지, 발생빈도 등을 감안하면 다른 중남미 지역과 비슷한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도 CDC가 발표한 여행 경고 지역으로 중미 및 남미(볼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라도르, 기니아,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과 함께 카리브해의 바르바도스, 세인트 마르틴, 아이티, 마르티니크, 푸에르토리코, 과델루페, 또 오세아니아의 사모아, 아프리카의 케이프 베르드 등을 제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