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또 발길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스포르팅 히혼전에 이어 7일 만이다.
호날두는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프란시스코 몰리네로와 한차례 충돌한 뒤 발을 뻗었다. 호날두의 발에 걸린 몰리네로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두 손을 들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호날두는 지난 스포르팅 히혼전에서도 상대선수 나초 카세스의 뒤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를 발로 찼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5대 0으로 앞선 상황이라 비난도 거셌다.
경기가 끝난 뒤 유튜브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호날두를 비난하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수의 팬들은 호날두의 발길질 영상을 편집해 공유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발길질을 했는데” “올 시즌 다섯 번째인데 호날두는 퇴장을 당하지 않는다” “아주 더러운 선수”라는 등 호날두에 대한 비난 여론도 확산 중이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6분 알바로 세후도(베티스)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레알마드리드는 후반 25분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호날두 또 발길질 논란… “퇴장이 뭐냐? 호우!”
입력 2016-01-25 11:28 수정 2016-01-2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