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골프국가대표팀 남녀 감독에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선임됐다.
대한골프협회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올림픽 남녀 대표팀 감독을 공식 발표했다.
남자대표팀을 이끌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렸고,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을 이끌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5승을 올리며 2007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박세리 키즈’인 신지애, 박인비, 최나연 등이 세계무대를 석권하면서 프로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 감독의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었다.
이들은 “선수가 아니더라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에서 한국팀 일원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희망을 수차례 표명해왔었다.
협회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조만간 만나 올림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오는 7월 11일자 올림픽 랭킹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골프협회, 올림픽대표 감독에 최경주·박세리 선임
입력 2016-01-25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