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마법까지 쓸 수 있다는 30년 모태솔로 A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고백할 때마다, 소개팅에 나갈 때마다 번번이 거절 당하기로 유명했다. 여자의 속마음을 몰라 눈치 없게 굴다가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기 일쑤였기 때문.
그러던 A씨에게도 기적처럼 여자친구가 생기게 되었다. 연말 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자 동창 B씨가 바로 그 주인공. B씨는 “그날따라 회사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아 유난히 머리가 아팠는데, A가 슬쩍 두통약을 건네주는 모습에 의외의 세심함을 느꼈다”며 “무뚝뚝하고 이기적일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작은 부분을 챙겨줄 때마다 은근히 연애 고수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A씨의 사연처럼 삶에서 홈런을 이끌어내는 순간은 의외로 작은 일, 사소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두통이 잦았던 A씨는 워낙 두통약을 자주 먹다 보니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진통제를 찾게 되었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된 타이레놀을 항상 구비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지금 여자친구에게 두통약을 건네줄 당시 이 두통약은 머리 아플 때 공복에 먹어도 괜찮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이고 카페인도 없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자세히 설명까지 곁들여 줬던 점이 마음을 사로잡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며 “지금도 여자친구를 위해 늘 타이레놀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레놀 500㎎의 경우 속방정으로 4~6시간 동안 작용하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두통이나 생리통, 치통 등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된다. 위장장애에 대한 부담이 적어 꼭 식후가 아니더라도 식전이나 공복에도 사용 가능하다.
오랜 시간을 솔로로 보낸 사람이라면 주위에 혹시나 두통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면밀하게 관찰해보자. 그리고 두통을 앓고 있는 이에게 무심한 듯 시크하게 두통약 한 알을 내밀어 보자. 의외의 배려가 당신의 2016년 새해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예상 밖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연애초보 A씨가 연애고수가 된 사연? “진통제까지 챙겨주는 세심함 갖춰야”
입력 2016-01-25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