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 포항서 열려

입력 2016-01-25 09:56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24일 포항과 대구,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기도로 북핵 폐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북핵에 관한 한국교회 성명서와 북핵에 관한 국민대회 성명서를 채택했다.

포항시와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선교단체 등 15개 교회·기관·단체 5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포항선린병원 대예배실에서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했다.(사진)

한동선린교회 찬양팀(반주 권새봄 한동대 4년, 싱어 권인애 한동대 3년, 기타 권세계 선린대 2년)은 ‘세상의 유혹 시험이’ ‘빛의 사자들이여’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등을 부르면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김재원 뉴시스 부장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묵도, ‘슬픔 마음 있는 사람’ 찬송, 안요한 포항목사회장 기도, 김경화 포항극동방송 국장 성경봉독, 주찬양교회(탈북민교회) 선교예술단 ‘하나님의 사랑을’ 등 특송, 언론인홀리클럽 찬양단 ‘내가 매일 기쁘게’ 특송, 기쁨의교회 호산나찬양대(대장 성후식, 지휘 이상민) 중창 ‘주는 나의 피난처’ 특송, 이원호 목사(전 육군 군종감, 포항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설교, 특별기도,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안요한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들의 불장난이 속히 중단되게 해 달라, 이들의 모든 계획이 무산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원호 목사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소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에게는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이 나서 승리케 한 사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도움을 절실히 구할 때”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파멸로 이끌고 있는 북한 지도자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해 달라. 하나님이 이들을 불쌍히 여겨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택근 목사는 특별기도에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게 허락하시고 핵 실험이 자기도 죽고 남도 죽이는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한국의 예루살렘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평양 대부흥의 역사가 재현되게 도와주옵소서” 라며 기도했다.

최연수 포항시청 신우회장은 “잠자는 기독인들의 영혼을 깨워 달라, 믿지 않는 형제들도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국가위기 극복의 대열에 나서게 해 달라,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지켜 보호해 달라”고 간구했다.

장혜경 포항MBC 국장은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을 통해 “한국교회는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 폐기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대회는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 사회, 국민의례, 김정치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장 대회사, 구호제창, 내빈 인사, 국민대회 성명서 발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북핵은 절대 안 된다.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핵개발, 핵우산, 전술핵, 무엇이든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등 11개 항의 구호를 외쳤다.

김정치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며 북한주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는 무모하고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대북제제 결의를 보다 강화하는 등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북핵 위기국면을 평화통일의 결정적 국면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 창출과 실효성 있는 통일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은 우리 선배들이 한국 현대사를 다시 쓴 포항제철을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국정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포항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함께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조광희 전 선린병원 직원선교회장 대행과 이중지 포항노회 청년연합회장, 이금희 굿뉴스 울산 사장은 국민대회 성명서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은 북핵을 절대로 용인해서는 안되며 국민의 힘으로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에는 이병석 국회의원과 허대만 예비후보 등 신실한 총선 예비후보들도 참석해 뜨겁게 기도했다.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는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포항시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포항예수전도단, 포항하늘소망교회, 주찬양교회(탈북민교회), 한동선린교회, 남산교회, 포항참된교회, 선린병원 직원선교회, 오대주육대양세계선교회 포항지부, 포항YWCA, 언론인홀리클럽 이상 14개 교회·기관·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