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아스널과의 ‘런던더비'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했다.
런던 더비는 순위 싸움과 무관하게 매번 치열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아스날은 전반 1분, 조엘 캠벨의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이어 첼시도 전반 2분 오스카가 아스날 박스 근처에서 공을 가로챈 후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팽팽하게 흐르던 경기 흐름은 전반 18분, 아스널은 수비수 페어 메르테 자커가 퇴장당한 뒤 5분 만에 첼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는 전반 23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이어받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아스널은 월콧, 외질, 플라미니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공격했다. 그러나 첼시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첼시는 전반 42분 코스타, 43분 이바노비치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아스널은 후반 12분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산체스를 투입하며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이어서 후반 18분 아스널은 쿠르투아의 실수를 틈타 첼시 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첼시의 수바라인에 막혀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2승 4무를 기록 중인 첼시는 이날 승리로 7승 7무 9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1위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코스타 결승골’ 첼시, 아스날에 1-0 승리
입력 2016-01-25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