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손실을 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지난 21일 코레일 서울본부를 통해 계약서 등 사업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코레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계약서와 협약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12월 용산 개발사업에 참여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해 코레일에 1조원 넘는 손실을 입힌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사업 당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용산 개발사업은 사업비 규모만 30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었다. 2007년 코레일 주도로 시작됐고, 옛 철도 정비창 부지에 국제 첨단사업 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됐지만 2013년 무산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검찰, ‘1조원대 손실’ 용산 개발사업 수사 착수
입력 2016-01-24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