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40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 20명, 정치적 소수자”

입력 2016-01-24 18:46

새누리당 총선기획단은 24일 4·13 총선 당내 후보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5대 구성 원칙을 정했다.

또 총선기획단의 명칭은 정부·여당의 개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개혁앞으로 총선기획단'으로 결정했고, 새누리당 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청년 예비후보들을 위한 '2030세대 총선설명회'도 개최키로 했다.

권성동 총선기획단 간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선기획단은 공관위 구성 원칙 5가지를 정했으며, 총선기획단 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이 이 원칙을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 때 보고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결정된 구성원칙은 ▲판단의 독립성 ▲공천관리 룰과 정신 구현 ▲절차의 투명성 ▲개인의 도덕성 ▲당 철학 및 가치관 이해 등이다.

권 간사는 "공관위 위원은 각종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나 독립적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당헌·당규에 나온 공천관리 룰과 정신을 구현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관리 전 과정은 국민이 납득할 정도로 투명하게 관리돼야 하고 위원 개인이 충분한 도덕성과 정당성을 갖춰야 하며, 새누리당의 철학을 공감하고 가치관을 이해하는 인물로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간사는 "이런 5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인물이라면 내부인물이든 외부인물이든든 좋고 내·외부 인물 혼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내·외부 인물의 구성 비율 등은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말했다.

또한 총선기획단은 이날 새누리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40세 이하 청년들을 위해 '2030세대 총선설명회'를 2월 초순께 열기로 했다.

권 간사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40세 이하 청년 가운데 새누리당 당적으로 등록한 사람이 20명"이라며 "당 청년위원회가 이들에게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과 가산점 내용, 청년으로서 강조될 점 등을 알리기 위한 설명회를 열 것"이라 말했다.

설명회 개최 취지에 대해선 "40세 이하 청년은 정치적으로 소수자이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열기로 한 것"이라며 "이 설명회가 효과가 있으면 다른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설명회도 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총선기획단은 명칭을 '개혁앞으로 총선기획단'으로 결정했다.

권 간사는 "새누리당은 정치·경제·정당·노동·공공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와 힘을 합쳐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외에 새로운 개혁 내용을 추가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제시하겠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