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동학(34) 전 혁신위원도 24일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에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까지 합류하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돼 야권 표심이 크게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출마 자유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당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비대위원의 출마 선언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피한 채 "(나는)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자신과 이 전 비대위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 데 대해서도 "지역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홍걸 씨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데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저희는 충분한 실무경험과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좋은 분들이 정치에 봉사하고 대한민국의 문제를 함께 푸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만들 때 우선적으로 말씀드린 게 정권교체"라며 "어떤 당이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총선에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호남에 기반을 둔 야권 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창당 선언 당시 호남의 여러 신당 흐름과 연대가 열려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30대 이동학, 서울 노원병 더민주 후보 출마”안철수-이준석-노회찬 다자구도
입력 2016-01-24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