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교수가 '분열의 수단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양당 체제로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것이 이미 증명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은 3당이 바로 서는 다당제로 가는 길목"이라며 "(다당제 체제가) 제대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 문제를 풀 수 있는 정치 체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교수의 입당으로 호남 민심에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을 만들 때 정권교체와 수권 가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떤 당이 그런 일(정권교체)을 할 수 있는가, 어떤 당이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경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새누리당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병 출마 선언을 한 데 대해서는 "(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이준석 ’노원병 연고 없다’ 돌직구에 “지역발전 위해 노력해왔다” 응수
입력 2016-01-2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