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호주오픈 8강 선착…신예 벤치치 제압

입력 2016-01-24 22:28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5위·러시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400만 달러)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샤라포바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3위·스위스)를 2대 0(7-5 7-5)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샤라포바는 19세 신예 벤치치를 맞아 서브 에이스 21개를 퍼부으며 2시간 5분의 접전 끝에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1, 2세트에서 연달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먼저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으나 공격 성공 횟수에서 58-10으로 벤치치를 압도했다.

샤라포바의 다음 상대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58위·러시아) 경기의 승자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에게는 상대 전적 2승18패로 절대 열세다.

남자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가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조 윌프리드 총가(10위·프랑스)를 3대 0(6-4 6-2 6-4)으로 완파했다.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호주오픈 단식 8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질 시몽(15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