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29.7도까지 떨어졌다.
강원도 전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이날 춘천, 강릉, 대관령 등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산간지역인 향로봉 영하 28도를 비롯해 평창 면온 23.7도, 홍천 내면 23.6도, 평창 봉평 23도, 대관령 22.7도를 각각 기록했다.
철원 영하 18.6도, 춘천 영하 18.2도, 강릉 14.6도를 나타냈다.
철원과 춘천 등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 9도와 영하 8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모든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실제 느끼는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냉동고를 방불케 할 정도다.
이번 추위는 26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 강원내륙과 산간은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설악산 영하 29.7도까지 떨어져, 얼음왕국 강원도
입력 2016-01-24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