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 경찰은 이 주 북부의 라 로슈에서 총을 쏘아 4명을 숨지게 한 혐의(1급 살인)로 17세 소년을 23일(현지시간) 구속했다.
캐나다의 아동청소년 형법에 따라 이 소년 용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2일 오후 1시(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께 서스캐처원 주 북부의 라 로슈의 주택과 학교에서 총을 쏘았다.
사망한 피해자는 주택에서 총을 맞은 데인 퐁텐(17), 드레이든 퐁텐(13) 형제, 학교에서 숨진 보조 교사 마리 잰비어(21), 교사 애덤 우드(35)다.
이 중 퐁텐 형제는 용의자와도 형제지간이며 같은 집에 살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마리 잰비어는 라 로슈의 시장 직무대행인 케빈 잰비어의 외동딸이다.
사망하지 않은 부상자는 7명이며 이들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한 지 몇 분만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용의자는 빨리 항복했고 총기를 압수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캐나다 학교 등서 4명 살해한 용의자 17세 소년 구속
입력 2016-01-24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