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환우돕기 소양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입력 2016-01-24 11:26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환우들의 쾌유를 위해 27일 낮 12시30분 부산 가덕도 성북동 소양보육원(원장 지형식)의 소양오케스트라를 초청,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소양오케스트라는 가정환경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는 청소년들을 음악으로 치료하고 서로간의 존중과 화합을 배우기 위한 목적으로 1997년 7월 결성되어 미국 원정연주까지 다녀온 수준급 연주단이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으로 시작했던 오케스트라는 비올라와 트럼펫을 더해 30명으로 커졌다.

소양보육원은 1946년 해방직후 강원도 춘천에서 고 지득용 장로가 불우한 아동들을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창설한 곳으로 6·25 전쟁 당시 피란지 가덕도로 이전,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다.

앞서 고신대복음병원은 새해 환우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8일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단 선수 21명을 초청해 소아암 환우를 위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어 19일에는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월드미션유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아름다운 선율을 환우와 보호자, 교직원들에게 선물했다. 병원 중앙 로비를 가득 메운 환우와 보호자들은 월드미션유스오케스트라 꼬마단원과 중·고교생들이 연주하는 신나는 합주에 매료되어 연주와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하며, 잠시나마 질병과 간병으로 지친 심신의 고통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병원 관계자는 “음악치료가 암환자의 기분상태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며 “이를 지속시키기 위한 다양한 음악치료 프로그램 구성 및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