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잠재성장률 2016년 이후 2%대 진입

입력 2016-01-24 10:23
현대경제연구원이 24일 국내 잠재성장률 2016년 이후 2%대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총생산을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 등 생산요소의 기여분으로 분해하는 생산함수법을 사용해 국내 잠재성장률을 산출한 결과다.
잠재성장률은 나라의 경제가 현재의 여건하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본, 노동 등의 생산요소를 완전고용하였을 경우에 공급애로를 겪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증가율을 뜻한다.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 초 국내 잠재성장률은 7%대 초반에 육박하였으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잠재성장률이 급락해 2011~2015년 중 3.2%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기간 중 2.7%로 2%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잠재성장률은 2021~2025년 2.3%, 2026~2030년 2.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다. 국내경제 상황이 현재와 같이 흘러간다면 조만간 잠재성장률 2%대 진입은 물론 2020년대 중반 이후 잠재성장률 1% 진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자본투입 증가, 생산성 혁신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