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깁기 수사의 희생양”… 금호강 살인 용의자 가족, 그것이 알고 싶다에 억울함 호소

입력 2016-01-24 00:05
대구 금호강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구 금호강 살인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범인의 걸음걸이’ 편이 그려졌다.

이날 피해자 윤용필 씨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박우성 씨와 그의 가족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짜깁기 수사의 희생양이란 것이다.

박우성 씨의 동생은 “윤용필 씨가 생전 생명 보험을 들며 보험금 수령자를 형으로 지정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박우성 씨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이에 박우성 씨는 쌍방을 수령자로 지정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함께 보험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형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고 경찰의 짜깁기 수사의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동생은 “형이 사건 발생 당시 거창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확실하지 않아 불리해졌을 뿐”이라며 “휴대전화 기록으로도 거창을 벗어 난 적 없었다”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