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라이벌 SK 물리치고 6강 진출 ‘희망가’

입력 2016-01-23 18:35
부산 kt 이재도. 사진=KBL

프로농구 부산 kt가 통신 라이벌 서울 SK를 잡고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1점을 넣은 이재도의 활약에 힘입어 87대 76으로 승리했다. kt는 18승25패가 돼 6위 원주 동부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이날 오후 6시 1위를 달리는 울산 모비스와 맞붙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kt와 동부의 승차가 4경기로 좁혀질 수 있다.

38-37로 전반을 마친 kt는 3쿼터에 SK의 득점을 16점에 묶는 대신 28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공동 4위팀의 맞대결에선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꺾었다. KGC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점을 퍼부은 찰스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78-71로 승리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GC는 25승18패를 마크, 3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공동 4위 대결인 만큼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KGC는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60-59 상황에서 이정현이 3점슛으로 63-59를 만든 뒤 오세근이 레이업슛으로 65-59로 달아났다. 로드는 4쿼터 5분 3초를 남기고 투핸드 덩크슛으로 69-63을 만들었고 이정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로드는 31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