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영국인 모델 김상우(22)가 일본 욱일기 콘셉트 화보를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인터넷에는 전날 공개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2016 S/S 화보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콘셉트가 문제였다.
화보 속 김상우는 일본 국기를 직접 들거나 그 무늬가 프린트된 옷을 입고 있다. 욱일기 무늬의 장난감 비행기를 날리기도 한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국적이나 출신과 상관없이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인이라고 치더라도 역사의식이 전혀 없어 보인다” “나치 문양의 옷은 입을 수 있었겠나”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상우 인스타그램에도 비난 댓글이 달리자 그는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계정이 닫히기 전 김상우는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종 키츠네는 일본인 패션디자이너 마사야 구로키와 음악 매니저 질다스 로액이 패션과 음악을 접목시켜 런칭한 브랜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나치랑 뭐가 달라” 한국계 英모델 김상우, 욱일기 화보 시끌
입력 2016-01-23 16:11 수정 2016-01-23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