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한국봅슬레이 사상 첫 금메달 ‘세계랭킹 1위’

입력 2016-01-23 15:50 수정 2016-01-23 16:30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페이스북 캡처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페이스북 캡처
봅슬레이의 원윤종(31·강원도청)과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가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주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 2차 시기 기록은 각각 51초63, 51초78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이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팀과 똑같은 1분43초41을 기록한 스위스 팀이 공동 1위, 한국·스위스 팀에 0.01초 뒤진 러시아 팀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원윤종과 서영우는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의 우승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