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푼 꿈을 안고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현수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김현수는 “난 한국에서도 시범경기부터 100%로 뛰었다” “이저리그에서 나는 신인이다. 당연히 훈련량을 높여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부터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금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게 목표다. 수치로 목표를 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지난달 24일 2년 총 700만 달러(약 82억 5000만원)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미국프로야구로 직행한 첫 사례다.
김현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볼티모어 훈련장에서 짧게 훈련한 뒤 플로리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예정이다. 볼티모어 야수조는 2월 24일 소집해 다음 날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볼티모어 김현수 미국으로 출국 “시범경기부터 전력 다하겠디”
입력 2016-01-23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