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교 총기 사건 발생…5명 사망·2명 중태·학교 폐쇄

입력 2016-01-23 11:48
사진=YTN 캡처

캐나다 북부 서스캐처원 주에 있는 한 원주민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투뤼도 캐나다 총리는 “서스캐처원 주 북부의 라 로슈에 있는 학교에서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쯤 젊은 남성이 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5명의 사망자와 2명의 중태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이던 그는 이날 특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용의자는 체포돼 구금돼 있는 상태”라며 “이번 사건은 최악의 악몽이고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부연했다.

사건 발생 당시 브래드 윌 서스캐처원 주지사는 피해 규모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고 라 로슈 커뮤니티에 있는 한 학교 7~12학년(중고등 학교) 교실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해 학교가 폐쇄됐다고만 전했다.

학교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찰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학교를 폐쇄한다”며 “외부인들은 학교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당국은 체포된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냈던 교내 총격 사건은 1989년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대학생 14명이 숨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