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새 계량기 동파 28건…동파 예보 ‘심각’ 단계로 격상

입력 2016-01-23 12:00
서울 지역에서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계량기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오후 5시부터 23일 오전 5시까지 28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6건, 단독주택 8건, 연립주택 9건, 상가건물 4건, 공사장 1건이었다. 전날 주간(오전 5시∼오후 5시)에는 총 10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사흘간 주·야간을 합친 동파 신고 건수는 20일 383건, 21일 246건, 22일 135건이다.

서울시는 일요일에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계량기 사고는 계량기가 얼었다가 녹을 때 더 많이 발생한다”며 “주말 강한 한파 이후 다음주 초 날씨가 풀리면 그때가 고비”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에 보온 조치를 하고 외출하거나 밤에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욕조나 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