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韓배우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초청… “영광스럽다”

입력 2016-01-23 09:37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46)이 다음달 28일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됐다. 한국배우로서는 최초다.

23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민일보에 “이병헌씨가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직접 초청 연락을 받고 참석하기로 했다”며 “다만 시상식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은 아니지만 초청된 것만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더욱이 한국배우로서는 최초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배우가 초청된 건 처음이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내 위상과 존재감을 짐작케 한다.

영화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2009)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지 아이 조2’(2013)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에 연달아 출연했다. 또 ‘미스 컨덕트’와 ‘황야의 7인’ 촬영을 마치고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둔 이병헌은 올해 국내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둔 ‘마스터’에서 강동원·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이후 공효진과 주연을 맡은 ‘싱글라이더’ 촬영에 들어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