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국민의당, 김관영-이진 메시지 논란

입력 2016-01-23 08:33
뉴시스 제공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디지털정당위원장인 김관영 의원이 22일 노무현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 참석 중 이 고문으로부터 “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 소통공감위장 받고 일로 정리

쫘악 해주고, 비례 받고 소공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 쫙쫙 영입하고”라고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답 나왔네. 그 길로 쭉”이라고 답장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이 고문 모두 김한길계로 분류돼,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안 의원 측과 김한길계 간의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저는 ‘계’가 없다. 계를 빼면 (문자 내용이) 해석되는 것 같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문자에서 ‘계’를 빼면 ‘안철수 조용히 있으라 하고’가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