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300승

입력 2016-01-22 23:29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선수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리고르 디미트로프(28위·불가리아)를 3대 1(6-4 3-6 6-1 6-4)로 물리쳤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다비드 고핀(16위·벨기에)과 다툰다. 남자선수로는 그랜드슬램 대회 첫 300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통산 306승을 거둔 여자 테니스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의 기록에 6승 차로 다가갔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안드레아스 세피(29위·이탈리아)를 3 대0(6-1 7-5 7-6<6>)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질 시몽(15위·프랑스)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아시아 선수로는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27위·스페인)를 3대 1(7-5 2-6 6-3 6-4)로 꺾고 5회 연속 호주오픈 16강에 올랐다. 게이의 16강 상대는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가 로렌 데이비스(103위·미국)를 2대 1(6-1 6<5>-7 6-0)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개인 통산 600승 고지에 오른 샤라포바는 호주오픈에서 2008년 우승을 거둔 후 2012년과 2015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다리야 카사트키나(69위·러시아)를 2대 0(6-1 6-1)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