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침해나 일본인 납치 문제 등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형사책임 추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뜻을 22일 표명했다. 그는 북한 노동자들의 해외 착취 등과 관련한 인권 침해 문제를 적극 제기해왔던 인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날 도쿄도 소재 유엔대학 강연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정치적 압력을 계속 가해야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북한 지도자의 형사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제1비서의 책임이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책임이라고 규정했으나 “인권 침해를 막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김정은 본인도 책임을 추궁받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다루스만 "北인권 개선 안하면 김정은 형사 책임 추궁해야"
입력 2016-01-22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