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기반 청년 단체 ‘청년당당,' 더민주 '부산사나이' 오창석 전폭 지지

입력 2016-01-22 19:07 수정 2016-01-22 19:08
더민주 20대 인재 영입 인사 오창석씨
청년당당 서지완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청년 단체인 ‘청년당당(대표 서지완 전 전국로스쿨학생협의회장)’이 더불어민주당 20대 영입 인재인 오창석 씨를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당당 회원인 오씨는 지난 21일 더민주에 입당해 부산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청년당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청년당당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그간 많은 활동을 해온 오창석 회원의, 야당 소속으로서는 용기 있는 부산 출마를 적극 응원한다”며 “(오씨가) 현재 청년당당 내부에서 구성하고 있는 각 정당 및 무소속 청년 출마자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청년들이 당당한, 청년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의 패기로 20대 국회에 당당하게 입성할 수 있도록 오씨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씨는 1986년생으로 2013년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며 서울로 상경했다. 이후 팩트TV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세월호 참사 현장을 22일간 취재했었고 최근에는 장하석 케임브리지 석좌교수, 허구연 야구 해설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자신이 만난 17명의 명사와의 인터뷰를 묶은 책 ‘LET ME START’를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팟캐스트 ‘신넘버쓰리’의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당당 선포식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오씨는 더민주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 땅의 청년으로 살며 수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지만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비겁하지 않게 정면돌파하는 것이 부산의 정신이며, 패기있는 부산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당당은 1월 16일(토) 페이스북 등 SNS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단체다. 단체를 조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만 명의 청년들이 가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청년당당 서지완 대표는 “헬조선으로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을 막고 정치, 사회, 문화 등 세상을 바꾸기 위해 청년당당을 만들었다”며 “청년당당은 청년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청년당당이라는 이름에는 ‘당당하자’는 뜻과 함께 가상정당의 ‘당’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서 대표는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우리 청년들만이라도 당당하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했다. 청년당당은 지난 16~17일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이동학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 국민회의 장진영 대변인 등과 함께 ‘제1회 청년당당캠프’를 열기도 했다.

향후 청년당당은 오씨 뿐 아니라 4·13 총선에 나서는 야권 청년 예비후보들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위해 연대를 꾀하고 청년당당에서 상정한 최소한의 공약 이행에 대한 합의문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선거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청년 출마자들에 대해 홍보를 비롯한 여러 지원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