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향토기업인 ㈜파루가 지역 국립대인 순천대에 대학발전기금 2억원을 기탁했다.
순천대는 지난 21일 대학본부에서 ㈜파루 강문식 대표가 박진성 총장에게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탁된 기금은 지난해 5월 협약을 통해 설립된 순천대 ‘파루지역인재장학금’ 운영을 위해 쓰이게 된다.
순천대는 지난해 2학기에 ‘파루지역인재장학금’을 통해 대학원 석·박사 신입생 및 재학생 가운데 선발된 39명에게 첫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대학원 석·박사 신입생만을 대상으로 선발한 16명에게 1학기가 아닌 4학기 전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파루지역인재장학금’은 ㈜파루로부터 매년 2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 받아 운영되고 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순천대 대학원 석·박사 재학생들에게 4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장학 사업이다.
강문식 대표는 “이번 장학 사업은 지역 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진성 총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런 장학사업을 계기로 파루와 같은 훌륭한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특히 장학금 혜택을 받은 우수 인재들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루는 1983년 벤처기업으로 창립해 광주·전남 제1호 코스닥 기업으로 등록한 업체다. 전 직원 250명 가운데 95%가 지역 출신인 토종 중견기업이다.
현재 본사인 순천산단 외에 서울사무소와 미국 지사가 설치돼 있다. 율촌산단과 광양산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파루는 지난해 태양광 모듈로 1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파루 순천대에 대학발전기금 2억원 기탁
입력 2016-01-22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