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전단에 ‘일베 로고’가 또… “진짜 아웃!”

입력 2016-01-22 16:31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네네치킨이 또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네티즌들 반응 역시 싸늘하다.

22일 에는 네네치킨의 메뉴 전단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배달 주문 시 상품과 함께 오는 전단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전단이지만 글쓴이는 종이 상단을 확대한 사진을 추가로 덧붙였다. ‘해피 초이스(Happy Choice)'라고 써 있어야 로고가 ‘해피 무현(Happy Muhyun)'으로 바뀌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로고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 회원들이 제작한 눈속임 이미지다.

네네치킨은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합성사진을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네네치킨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노무현재단을 찾아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져 유감스럽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10월엔 구직 사이트 잡코리아에 올라온 네네치킨 채용공고에 노 전 대통령을 합성한 로고가 사용됐다. 또 다시 일베 논란이 번지자 네네치킨 측은 “잡코리아가 고해상도의 기업 로고를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등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네네치킨의 반복되는 실수에 혀를 내둘렀다. “페이스북 사건이 아직 반년도 안 지났다. 이젠 아웃이다” “네네치킨 본사는 또 똑같은 사과 하겠네”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이러는 건가” 등 싸늘한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전단이 사용된 지점명은 밝히지 않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