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이 함께 스노보드를 타고 설원 위를 질주하는 아찔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2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엄마 등짝 스매싱 주의 영상’이라며 한 아이와 아빠가 스노보딩을 즐기는 영상이 소개됐는데요. 누리꾼들은 “엄마가 알면 등짝을 한대 맞을 수도 있다”며 이같은 제목을 지었죠. 영상 속 아빠는 어린 딸을 안전장치 하나 없이 보드에 태우고 여러 가지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킨슬리라는 이름을 가진 딸아이도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아빠가 세 살배기 딸의 생일 선물로 직접 만든 영상이었습니다. 평소 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킨슬리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보여준 겁니다. 킨슬리의 아빠는 “너의 모험정신과 협동심 덕분에 놀라운 추억들을 만들었다. 내 삶에 이런 경험을 줘서 고맙다. 내 딸 사랑한다”라며 어린 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좋은 의도로 만든 영상이지만 안전장치 없이 스노보드를 타는 건 위험해 보인다는 네티즌의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킨슬리의 아빠는 “어떤 부상에도 책임질 수 없으니 따라하지 마세요”라며 “영상 속에 나온 스노보더들은 수년 간 연습을 해온 숙련자입니다”라고 경고 메시지를 덧붙였습니다.
킨슬리 아빠가 네티즌의 부러움을 산 이유는 아무나 쉽게 쌓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보드를 아주 잘 타거나 딸아이의 두려움이 없어야 하죠. 추가로 아빠는 아이 엄마의 ‘등짝 스매싱’도 견뎌야겠네요.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엄마 등짝 스매싱 주의” 父女의 아찔한 취미 영상
입력 2016-01-2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