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가측성, 이미 한계 넘었다” 윤병세 “무관용 엄중함 보여주는게 중요”

입력 2016-01-22 15:06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신년 업무보고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무관용' 엄중함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4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 정권의 불가측성이 이미 한계를 넘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제공조를 통한 예방외교에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 모란봉악단 공연 취소에 이어 이번 4차 핵실험 도발을 통해 북한 정권의 불가측성은 이미 한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신년 벽두부터 북한에서 감행한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전세계에 커다란 파장이 야기됐다"며 "북한의 도발은 비단 한반도와 동북아 차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형에도 여러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북한 핵실험 이후 국제정세는 전체 국제사회와 북한의 구도가 되었다"며 "특히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불과 열흘 만에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조치 해제가 이뤄졌는데, 이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은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 중국, 러시아 등 모든 유관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담은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언제든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에 경감심을 갖고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제 공조를 통한 예방외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