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아파트서 폭발물 ‘쾅’…경찰 포함 9명 사망 (영상)

입력 2016-01-22 11:39 수정 2016-01-22 13:27

이집트 반(反) 정부단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파트에서 폭발물이 터져 경찰을 포함한 9명이 숨졌다.

이집트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의 도시 테러 정보을 입수한 경찰이 테러범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카이로 외곽 지역 아파트를 급습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찰은 아파트에서 여러 개의 폭발물을 발견했고, 이를 제거하던 도중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경찰관 6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이집트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기,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카이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염병 테러가 발생해 최고 18명이 숨졌지만 테러 단체의 조직적 범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3년 6개월 만에 개원한 이집트 의회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입성해 무함마드 무르시를 지지하는 무슬림형제단의 큰 반발이 일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