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볼 수 있을까…이청용, 경계대상 1호 ‘손흥민’

입력 2016-01-22 11:38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청용(왼쪽)과 손흥민.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과 손흥민(24·토트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청용은 정규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앞서 손흥민을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이청용은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청용은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24일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청용은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좋은 선수다. 우리와 마지막 대결에서도 득점을 터트렸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경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이었다. 반면 이청용은 벤치를 지켰다. ‘코리안 더비’를 기다렸던 축구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1일 FA컵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다. 특히 전반 39분 터진 손흥민의 시즌 5호골은 시속 108㎞에 달했던 ‘대포슛’이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첫 맞대결에 이어 또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반면 이청용은 벤치를 지켰던 설움을 딛고 출전해 한국인 맞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두 선수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지는 의문이다. 22일 영국 축구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하지만 두 선수가 나란히 교체 출전해 ‘코리안 더비’를 성사할 가능성도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