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좋은 나라는?…1위는 독일, 한국은 19위”

입력 2016-01-21 18:05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

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과 합쳐 전 세계 36개국의 1만6000여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the world’s best country)’로 독일이 선정됐다. 캐나다와 영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4위, 일본이 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스페인, 중국, 아일랜드에 이어 19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정신, 문화적 영향력, 기업가 정신, 문화유산, 기업에 대한 개방성, 파워, 삶의 질, 육아환경 등 24가지 항목이 기준이 됐다.

항목별 순위들을 보면 각국의 특성들이 잘 드러난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은 영향력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북유럽 복지국가’로 유명한 스웨덴(전체 5위)은 시민의식이나 육아환경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는 삶의 질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로 조사됐다. 그밖에도 프랑스는 문화적 영향력에서, 독일은 기업에 대한 개방성 측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는 룩셈부르크가 꼽혔다.

한국은 기업가 정신이나 원동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삶의 질, 시민정신, 모험 측면에서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 순위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됐다.

그러나 조사의 신뢰도 논란도 있다. 주최 측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과반수가 대학 교육 이상을 마친 사람들이었으며, 4500명은 비즈니스 리더였다고 강조했지만, 대상 국가가 전세계 190여개국 가운데 60개국에 불과하며 응답자 수도 제대로된 통계에 비하면 너무 부족한 숫자라고 미국 CBS방송은 지적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