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실판” 불타는 차에서 사람 구한 제이미 폭스

입력 2016-01-21 17:13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죠.”

배우 제이미 폭스가 카메라 없이 한 편의 영화를 찍었다. 전복 돼 불타는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해낸 것이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폭스가 캘리포니아주 히든벨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트럭 전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했다고 전했다. 사고 장소는 폭스의 집 앞이었다.

충돌음을 들은 폭스는 망설임 없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길을 지나던 또 다른 시민이 폭스를 도왔고, 두 사람은 안전벨트를 잘라 안전하게 운전자를 끌어냈다.

폭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남성을 꺼내고 5분 후에 트럭에서 불길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는 겸손함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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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한 남성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상태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폭스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폭스는 남성의 아버지와 포옹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지난 밤 남자이자, 아들이자, 형제인 한 생명이 살았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감싸 안아줬다. 영웅이 아니다. 행복한 아버지들일 뿐”이라고 적었다.

Jamie Foxx(@iamjamiefoxx)님이 게시한 사진님,




1992년 영화 ‘토이즈’로 데뷔한 폭스는 ‘레이' ’장고: 분노의 추적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