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마음을 잡아라’
사우디아라비아가 19일(현지시간) 전투기 네 대를 띄워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는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하며 극진한 예우를 한 데 이어 이집트 정부는 20일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하기 위해 8대의 전투기를 띄웠다. 사우디보다 배가 많은 숫자다.
이집트는 공항 영접 의전도 사우디보다 격을 높였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카이로 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을 맞이했고 이집트 현지 국영TV가 이 장면을 중계했다.
중국 정상이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외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이집트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앞두고 엘시시 대통령 주재로 내각회의까지 소집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를 해 왔다.
이집트는 시 주석 방문기간 중국으로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차관을 지원받는 안건을 논의하고 철도사업을 비롯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사우디에서는 왕가 실세인 무하마드 빈 살만 제2 왕위 계승자가 공항에 나가 시 주석을 맞았다.
시 주석은 사우디에서 백마 탄 근위병들의 호위를 받는가 하면 살만 사우디 국왕으로부터 가장 권위 있는 압둘 아지즈 왕 메달도 받았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전투기 8대 띄워 시진핑 맞은 중동 국가들
입력 2016-01-21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