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가 마포갑에 출마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자 마포갑 출마 예비후보인 강승규 전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강 전 의원은 21일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심판 위원 중 하나인 최고위원에 지명한 김 대표에게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 경기가 이미 진행되는 엄중한 시기에 특정 후보 지명하는 것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이른바 험지출마론으로 안대희 후보를 마포갑에 출마시키고 또 다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불공정경선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최종 판단은 마포갑 당원들과 주민들이 할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통해 공정한 경선과 공정한 선거를 항상 주장했다. 공정경선의 마지막 대원칙은 마포갑에도 3대 7(당원 대 일반국민) 경선원칙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경기 출전 선수를 심판으로 임명하냐?” 강승규, 안대희 최고위원 임명에 발끈
입력 2016-01-2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