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폴포츠’로 널리 알려진 테너 김승일(38)씨가 미국 조지아주 명예시민이 됐다.
김씨 측은 지난 13일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조지아주 잭슨 상원의원이 김씨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13일 미국 순회공연에 나선 김씨는 이날 조지아주 청사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한국인 동포와 조지아주 시민들이 자켜보는 가운데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축하곡으로 열창,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씨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청년들에게 복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뒤 귀한 선물까지 받은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성악가이며 팝페라 가수인 김씨는 미국 조지아주 한마음교회와 새한장로교회, 메이컨 한인교회 등에서 ‘청년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갖고, 새해축복성회와 주일예배, 새벽예배 등에서 교회 부흥을 위한 공연을 가졌다.
국내 한 방송사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천상의 목소리와 함께 사연이 알려진 김씨는 ‘야식 배달부’, ‘한국의 폴포츠’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후 한양대 음대 성악과 2학년에 복학한 김씨는 올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한 김씨는 졸업 후 종합예술대학인 ‘남예종’의 실용음악학과 특임교수에 내정된 상태다.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김씨는 그동안 미국 러시아 일본 호주 등 해외공연에 이어 한국교회의 부흥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전국 순회공연을 자청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국의 폴포츠’ 테너 김승일,미국 조지아주 명예시민 됐다
입력 2016-01-21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