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점검

입력 2016-01-21 14:58
중국 경기둔화와 저유가로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투자심리 달래기에 나섰다.

한은은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증대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상 한은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상황을 점검하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는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열린다. 이 총재 주재 회의는 그만큼 한은이 금융시장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은은 회의에서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 및 국제유가 급락 등 대외리스크,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및 금리·주가·환율 움직임,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는만큼 그 정도와 영향에 따른 정책대응방안을 사전에 미리 강구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또 “(한은이) 시장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해 불안심리가 불필요하게 커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