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07년 대회의 고의 패배 의혹을 부인했다.
조코비치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 경기를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한 고의 패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탈리아 매체인 투토스포츠는 최근 “2007년 파리 마스터스에서 조코비치가 파브릭 산토로(프랑스)에게 졌다”며 이 경기에서 승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세계 랭킹 3위였던 조코비치는 2007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세계 39위였던 산토로에게 0대 2(3-6 2-6)로 완패했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없는 어림짐작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코비치는 약 8년 전 대회에서 산토로에게 패한 뒤 사랑니를 빼느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상위 랭커가 대회 초반에 패한 경기에는 그럴듯한 이유를 갖다 붙일 수 있다”며 고의 패배 의혹을 부인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관련기사 보기]
노박 조코비치, 2007년 고의 패배 의혹 부인
입력 2016-01-21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