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3주차 주중집계(18~20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로 권한 이양을 선언하고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의 탈당 내홍을 진정시켰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상승한 20.6%로 김무성 대표에 2.6%p, 안철수 의원에 오차범위(±2.5%p) 밖인 5.7%p 앞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상승한 20.0%를 기록했고,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던 19일(화)에도 21.2%로 상승했다가, 20일(수)에는 20.4%를 기록했다.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회선진화법 폐기 공세를 이어간 김무성 대표는 0.3%p 상승한 18.0%로 안철수 대표에 3.1%p 앞선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김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이 있었던 18일(월)에는 16.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했고, 박 대통령의 쟁점입법 촉구 서명운동 참가 관련 논란이 벌어졌던 12일(화)에는 17.6%로 상승한 데 이어, ‘망국법’ 발언으로 국회선진화법 폐기 공세를 이어간 20일(수)에도 19.3%로 상승했다.
더민주당의 김종인 전 수석 영입을 비난하고 총선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차 확인했던 안철수 의원은 ‘이승만 국부’ 논란으로 2.9%p 하락한 14.9%로 문재인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5.7%p, 김무성 대표에 3.1%p 뒤진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의원은 ‘이승만 국부’ 논란이 확산되었던 지난 주말을 경과하며 18일(월)에는 15.2%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하락한 데 이어, 더민주당의 김종인 전 수석 영입을 비난했던 19일(화)에도 14.6%로 하락했으나, 20일(수)에는 15.2%로 반등하며 지난 11일 이후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종로로 지역구를 정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오른 8.2%로 4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8.0%로 0.8%p 상승했으나 5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3.8%, 홍준표 지사가 3.3%,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0%, 안희정 지사가 2.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 남경필 지사가 2.1%, 정몽준 전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8%p 감소한 10.8%.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07명, 19일 1,008명, 20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일 6.4%, 19일 6.8%, 20일 6.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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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