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은 내부자들의 홍일점이었던 주은혜 역을 연기한 배우다. 극중 전 소속사 대표였던 안상구(이병헌)와 짜고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바로 그 인물이다.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흔하지 않은 외모도 한몫했다. 흔히 말하는 ‘신 스틸러’였다. 내부자들 흥행세가 지속되면서 이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반응에 힙 입어 이엘은 20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익숙하지 않은 이엘은 초반부터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러 이야깃거리와 개인기를 준비했는데, 단연 주목을 끈 건 폴 댄스였다. 이엘은 “작품 때문에 폴 댄스를 처음 배우게 됐는데 얼추 잘하더라”며 현장에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짧은 핫팬츠로 의상까지 갈아입고 열의를 보였다.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방송 이후 역시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이엘은 21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다. “볼수록 매력있다”는 등의 반응이 많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