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월 3주차 주중집계(18~20일)에서 ‘이승만 국부’ 발언 후폭풍과 문재인 대표 사퇴 배수진 기자회견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더민주당과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는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3주차 주중집계(18~20일)에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8.8%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5.0%로 2.5%p 반등했으나, 국민의당은 17.0%로 3.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0.9%p 오른 4.6%,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5%p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4%p 감소한 11.8%.
야권(더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 합은 47.6%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지난주 주간집계 12.3%p에서 8.8%p로 3.5%p 좁혀졌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지난주에는 오차범위(±2.5%p) 내인 1.8%p였으나 이번 주중집계에서는 더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밖인 8.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새누리당이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38.0%를 기록했고, 19일(화)에는 37.0%로 하락했으나, 20일(수)에는 39.9%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당은 18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5.3%로 2.8%p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19일(화)에는 24.7%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0일(수)에도 24.4%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8일(월)에는 15.7%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0%p 급락한 채 출발했으나, 19일(화)과 20일(수)에는 각각 16.6%, 18.4%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상승과 국민의당의 하락으로 요약되는 이러한 결과는 지난 주중부터 시작된 국민의당 한상진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 후폭풍으로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일부가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으로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07명, 19일 1,008명, 20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일 6.4%, 19일 6.8%, 20일 6.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상진 ‘이승만 국부’발언, 야권 판세 뒤흔들다” 더민주 ‘업’, 국민의당 ‘급다운’
입력 2016-01-2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