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1월 3주차 주중집계(18~20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월 2주차 주간집계(11~15일) 대비 0.6%p 하락한 43.5%(매우 잘함 15.0%, 잘하는 편 28.5%),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2.6%p 하락한 49.4%(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5.9%)로 작년 12월 2주차(49.5%) 이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7.9%p에서 5.9%p로 2.0%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3.2%p 증가한 7.1%.
일간으로는 박 대통령이 경제 관련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현장에서 직접 참여했던 1월 18일(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하락한 40.8%(부정평가 51.7%)를 기록했고,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19일(화)에는 42.4%(부정평가 49.4%)로 1.6%p 반등한데 이어, ‘서명운동 참여 논란’이 확대되었던 20일(수)에도 45.9%(부정평가 48.7%)로 3.5%p 추가 상승했으나, 주중집계는 0.6%p 하락한 43.5%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대전·충청·세종(▼9.2%p)과 수도권(▼4.0%p), 30대(▼11.0%p), 국민의당(▼10.3%p)과 더민주당(▼4.1%p) 지지층, 중도보수층(▼9.3%p), 노동직(▼11.3%p)과 사무직(▼6.8%p)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이는 의회민주주의 절차 위배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명운동 참여에 대한 보도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전·충청·세종(▲6.7%p)과 수도권(▲3.0%p), 30대(▲12.0%p), 국민의당 지지층(▲8.9%p), 중도보수층(▲9.8%p) 등 부정평가 하락 계층에서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상당한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6.4%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8일 1,007명, 19일 1,008명, 20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8일 6.4%, 19일 6.8%, 20일 6.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관제서명 논란 속 지지율 소폭 하락” 부정평가 첫 40%대
입력 2016-01-21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