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네티즌들이 상아 거래의 허용을 막자며 인터넷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국제시민연대 네트워크인 아바즈(AVAAZ.ORG)에서인데요. 서명을 게시한 이는 “상아 거래로 매일 100마리의 코끼리가 죽어간다”며 “야후의 경쟁자라 불리는 구글과 아마존은 상아를 판매하지 않는데, 야후 역시 상아 거래를 제한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바즈에는 “야후: 상아 거래, 이제 그만!”이라는 서명 페이지(https://secure.avaaz.org/kr/yahoo_ivory_loc_/?cZurXjb)가 개설됐습니다. 이 페이지는 페이스북으로 1만5000여회, 트위터로 1700여회 공유되며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 영국과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이 1초 간격으로 서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 야후에서는 상아(象牙)를 주로 도장이나 목걸이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요. 상아 검색으로만 야후 쇼핑에는 2만개가 넘는 품목이 검색됩니다. 상아 도장은 아이의 입학 선물과 친인척의 취직 선물, 비즈니스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명 게시자는 “코끼리 상아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일본에 판매해 떼돈을 벌어들이는 야후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상아가 매매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코끼리는 특히 감성 지능이 높다”며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과 그 공포에 대해 또렷이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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