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김종인 국보위 참여 용납못한다” 천정배 “한상진 ‘이승만 국부’, 실망”

입력 2016-01-21 08:44

천정배 의원은 21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장 통합하기 어렵다고 하면 결국 선거를 위해선 일정 부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야권 통합·연대에 대한 입장을 이날 밝힐 예정이다. 그는 "(입장 표명을) 미룬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국민회의에 운영위가 소집이 돼있어요. 의논을 하고 제 입장을 공식적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에 대해선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아무래도 진보정당인 정의당과 통합하는 문제는 현실성이 있을 것 같지 않다"라며 "당장 통합하기 어렵다고 하면 결국 선거를 위해선 일정 부분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이나 자질에 관해선 의문 제기도 사실"이라며 "전두환 정부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단 문제는 정말 광주시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언급하며 "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