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달러대도 올까, 6.7% 폭락해 26달러대 추락

입력 2016-01-21 08:42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이 2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28달러대에서 26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유가가 10달러대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유가 하락은 소비가 그만큼 줄고 있다는 의미하기도 해, 당분간 세계 경제가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91달러(6.71%) 내려간 배럴당 26.55달러로 종료됐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전날 종가는 28.46달러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2센트(3.20%) 떨어진 배럴당 27.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국제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에 익사할 수 있다”면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진 국제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