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36년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

입력 2016-01-21 08:44
2015년이 136년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였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수천 명이 숨진 바 있다.

2015년의 지구 표면 연평균 온도는 NOAA 관측자료 분석에 따르면 20세기(1901∼2000년) 평균치보다 0.90도 높았고, NASA 관측자료 분석에 따르면 1951∼1980년 평균보다 0.87도 높았다.

이는 근대적 관측 기록이 있는 1880년 이후 136년간 가장 높은 것이며, 종전 기록이었던 2014년과 비교하면 NOAA 자료로는 0.16도, NASA 자료로는 0.13도 높았다.

2015년 지구 온도는 19세기 평균치(1880∼1899년 평균)보다 1.0도 높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온도가 이만큼 올랐음을 뜻한다. 지구 온난화는 최근 35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극심해졌다.

지구 표면 연평균 온도 연간 최고기록은 최근 11년간 2015년, 2014년, 2012년, 2005년 등 4차례 깨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